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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위한 노하우 2017-03-28T12:26:43+00:00

기출문제에 대한 과거의 글 ( 2010년 )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20-12-28 10:04
조회
346
( 수험생을 위한 컨텐트로는 질문이 있는 경우에 그에 대한 답변 정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만 새롭게 컨텐트를 제공하기 힘들어도 과거에 쓴 글중에서 지금도 수험생에게 조언이 될만한 내용을 찾아서 제공은 주기적으로 제공은 해드리겠습니다.  )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학습해야 할 텍스트가 있다. ‘학습방법 안내’, ‘교과서’, ‘기출문제집’이 그것이다. 필자는 이 세 권의 텍스트를 ‘학습방법 안내’는 헌법과 같고, '교과서‘는 법률과 같으며, ’기출문제‘는 판례와 같다고 비유할 정도이다.

 

‘학습 방법 안내’는 매년 5월경에 수험생의 “수능 준비를 위한 학습 방법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아가 일선 학교에서 교육과정과 교수, 학습 및 평가의 적절한 운영 및 수행을 할 수 있도록 ” (2009.5. 2010 수능대비 학습 방법 안내 서문에서 인용) 수능출제 주관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발간하는 자료이다. (같은 내용을 ‘출제과정’의 원칙과 방법의 입장에서 서술한 ‘수능 출제 매뉴얼’도 있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면서, 출제기관이 직접 저술하고 발간한 이와 같은 자료의 존재조차 모르는 많은 수험생이 있다는 것은 참 의아한 일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마땅히 반드시 정독하고, 학습의 과정에서 항상 ‘참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다.

 

‘교과서’는 수학이라는 학문 본연의 목적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진 텍스트이면서, 수능 시험의 출제 범위와 내용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텍스트이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시험범위를 확인하지 않는 학습을 하는 ‘수험생’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대신에, 정체와 성격이 불명확한 ‘개념서’ 또는 ‘기본서’를 선호하는 수험생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볼 때 수험생을 가르치는 일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교과서’를 효율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음을 이해하긴 하지만, ‘수학문제집’에 불과한 것을 ‘기본서’ 또는 ‘개념서’라고 오해하면서 ‘수능 학습’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의 정확한 분석과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기출 문제는 시험의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이며, 시험의 기준에 따라 자신의 성취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재이며, 그 자체가 앞으로 출제될 문제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이 이미 기출 문제에서 출제했던 내용을 다시 출제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학습 방법 안내’와 ‘교과서’에 비교하면, 기출문제의 중요성은 많은 수험생이 잘 알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을 둘러싸고 있는 현재의 학습 환경의 특징으로 인하여 기출문제를 소재로 한 학습이 효율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좋은 것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기 싶다. 구체적인 학습 방법은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해도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유념하고 기출문제를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기출문제는 ‘이미 출제된 문제’라는 사실이다.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예측’함에 있어서 참고가 될 수 있으나, 문항 그대로는 출제될 수 없다. ‘기출문제를 다시 출제할 수 있다’는 말은 기출문제에서 다루었던 내용, 관점 등을 출제할 수 있다는 말이지, 기출문제 자체를 다시 출제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많은 수험생이 기출문제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풀이’를 기억하는 것으로 만족하거나, 나아가서 교과서에 서술된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유형으로 기출문제를 구분하고, 각각의 유형에 적합한 풀이방법을 ‘개념정리’라고 공부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교과서에 수록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 잘못된 ‘개념정리’가 성행하고 있다.

 

이런 학습방법으로 인하여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는 ‘개념정리’ 없이 풀어야 하는 - 앞으로 출제될 문제의 ‘개념정리’는 불가능하다 ! - 낯선 문제로 인하여 좌절을 겪고 있는 것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교과서에 서술된 내용으로부터 출발하여 스스로 기출문제의 풀이방법을 생각해내는 학습을 해야 한다. 현재의 수준에서 그것이 힘들다면, 수능 시험이 평가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을 나타내주는 것일 뿐이다. 마땅히 부족한 능력을 ‘훈련’을 통해서, 즉 올바른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학습하는 것을 통해서 향상시킬 일이다.

 

사실은 ‘문제 푸는 방법’의 정리에 불과한 ‘개념 정리’를 반복 학습하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 방법이 통하는 문제가 출제되는 -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작다. - ‘행운’을 기대하는 것일 뿐이며, 미안하지만 수능 당일에 기대하던 행운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원망하게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두 번째로, 기출문제를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평가한다는 측면에서는 수험생이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이 하나 있다. 수험생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기출문제의 풀이’가 쉽도록 훈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기출문제의 중요성으로 인해 수험생이 공부하는 각종의 참고서, 인터넷을 통한 강의 등은 ‘이미 출제된 문제의 해법’을 반영하여 구성된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수험생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당시의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경험하였던 어려움, 곤란함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 체감난이도가 높은 문항에 대한 실전적인 감을 훈련하기가 어렵고, 부족한 수학적 사고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다.

 

교과서와 이전 기출문제로부터 기출문제의 풀이과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공부가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이유이다. 기출문제는 반드시 당시의 수험생의 입장에서 분석할 때만, 여러분의 입장에서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대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기출문제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개념과 정의, 기본적인 공식, 전형적인 풀이 절차를 ‘알고 있고, 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기출문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쉬운 문제’로 여겨지고, 학습의 과정에서 경시된다. 그러나 이런 문제야말로 그 문제에 포함된 요소가 앞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훨씬 큰 문제이다.

 

시험의 관점에서 보면, ‘알고 있다’는 것은 문제를 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할 뿐, 문제를 맞힐 수 있다는 말과 완벽하게 같은 말은 아니다. 실제 많은 수험생이 알고 있는 것을 적용하지 못하여, 또는 잘못 적용하여 문제를 틀린다. 나아가서, 시험은 ‘할 수 있다’는 것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에 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역시 많은 수험생이 시험이 끝나고 나서 풀 수 있었던 문제를 시험을 볼 때는 틀린다.

 

뿐만 아니라, 시험에서는 내가 알고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체감 난이도가 높은 문항의 해결방법을 생각할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중요하다. 이러한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선배 수험생에게 물어보라. 시험에서의 점수란 전형적인 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것은 알고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의 반복 숙달에 의해서만 가능하며 반복의 횟수는 당연히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기출문제를 크게 세 가지의 계열로 구분하였다. 전형적인 문제, 문제의 요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문제, 문제 해결 능력의 훈련 소재로 활용해야 할 문제가 그것이다.  각각의 계열에 적합한 학습방법을 따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각각의 계열에서는 내용영역의 기준에서 대단원별로 구분하고, 출제된 연도순으로 문항을 배열함으로써 교과서와 이전 기출문제로부터 문제풀이방법을 추론해내는 훈련에 적합하도록 구성하였다.

 

문제의 완성도와 수준에서 평가원 모의평가와 수능에 부족함은 많지만, 교육청 모의고사도 중요한 학습의 소재이다. 모든 문항을 수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반드시 학습해야 할 중요문항을 선정하여 별도로 수록하여 수험생이 좀 더 많은 문항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록으로 행동영역 중 가장 중요하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연산능력과 발견적 추론 능력의 관점을 훈련할 문항 목록을 제공하였다.

필자가 모든 글, 강의를 통해서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이 기출문제집도 스스로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는 보물과 같은 자산이 될 것이지만,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휴지 조각’에 불과할 것이다. 이 점은 수험생이 항상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 전제이다. 부디 이 기출문제집이 여러분에게 ‘보물’의 가치를 갖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10년 1월.   불암산 기슭에서, 강필

 

( 가능한 한 원문 그대로 놓아두었고,  매우 불필요한 부분만 극히 일부 삭제를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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