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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017-03-28T12:25:19+00:00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의 멘탈 경쟁력에 대하여 [7]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19-10-17 15:42
조회
388
 

과거에 강의를 할 때, 자주 썼던 말이 인간 '종족'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근현대에 과학기술은 정말 엄청나게 발전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인간 '종족'의 특성은 아마도 1%도 과학적으로 밝혀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과 비교할 때, 정말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의심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면, 어쩌면 이것이 우리 교육이 갖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난 할 수 없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더 심어준다면 그 자체로 심각한 문제일 것입니다.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의 멘탈 경쟁력에서도 이런 면이 있습니다.  '멘탈 경쟁력'이란 것이 하루아침에 쉽게 바뀔수 있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 그리고 이런 이유로 이전의 글에서는 중장기적인 면에서 '근본적인 멘탈 경쟁력'을 위하여 생각해볼 것들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그럼에도 또 '하루아침'에도 달라질 수 있는 '정도'는 존재합니다.   가령 지금 시점은 금년 수능을 한 달 정도 앞둔 시기입니다.   누군가 금년 수능을 보아야 하는데, '멘탈적인 측면'이 걱정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차피 실력이 중요하니까 그런 부분은 그냥 신경을 쓰지 않으면 충분할까요?

 

'올인'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게임이나 승부'에서 '올인전략'이라는 표현은 종종 쓰입니다.   한 마디로 승부의 어떤 요소나 측면에 '모든 것을 건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잘 아는 것처럼 '올인 전략'은 '위험부담'이 매우 큰 방법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관전'하는 사람은  '올인전략'을 써야 한다는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승부이 당사자가 '올인 전략'을 하기는 결코 쉬운 일도 아니고, 여러가지 정황상 바람직한 일도 아닙니다.   '올인전략'이란 일반적으로 '실력'이 명백하게, 그리고 '상당한 정도'로 부족할 때, 그나마 검토해볼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점수에 미치는 요소를 '계량적'으로 어떤 요인은 얼마 정도 영향을 주고, 이렇게 모두 분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통계적 빅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참조할 만한 정도'일 뿐입니다.   분명한 점은 있습니다.  동전을 10번 던져서 나오는 결과에 대한 확률은 10개의 동전을 던져서 나오는 결과와 완전히 동일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가령 수능이라고 하면, 어떤 학생과 '비슷한 실력'을 가진 수험생이 1만명이 있다면, 그 1만명의 '결과'는 그 학생이 1만번 시험본 결과와 완전히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계적 결과'는 매우 중요하긴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시험이 다가올 수록 '조그마한 부분'이라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멘탈 경쟁력이란 측면에서는?   그것은 '시뮬레이션'입니다.   '시뮬레이션'에 투입되는 노력에 필요한 시간은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과거에 저는 대략 하루에 10여분 정도 '할애하라'고 권고한 편입니다.   하루에 10여분이라면 잠자리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간이고,  어떻게든 '공부시간'에 할애한 시간이 아니어도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모의고사를 보거나,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멘탈'에 관계된 여러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령 쉬운 문제임이 분명한데, 문제가 잘 안풀려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라든지.  자신의 경험이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1번을 풀었는데, 보기에 답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와 같은.   그저 그런 '시험을 볼때 일어날 상황'을 생각하고, 자신이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보는 것'만으르도 시험을 볼 때 멘탈 경제력은 '조금' 나아집니다.   그리고 우리 현실상, 그 '조금'도 중요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면 모를까, 매일 10여분의 시간으로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대비할 수 있다면 저는 '충분히 투자할만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미래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의 '효과'는 인간 '종족'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멘탈적인 대응'뿐 아니라, 심지어 '육체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대응'까지 가능하게 하는 경험을 한 적이 꽤 있습니다.    시험을 위한 멘탈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근본적이고  중강기적인 방법'으로 생각할 것들이라면, '시험날 있을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심리적인 대응방법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단기간에'  가능한 수준에서는 최대한 - 물론 전체적으로는 미미한 정도이긴 하겠지만 - 멘탈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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