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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무한 2017-03-28T12:25:30+00:00

등산 예찬 [2] - '의지'와 '끈기', 나아질 수 있다.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19-09-20 09:09
조회
122
'마이티'라고 하는 카드게임이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잊혀진 듯 한데, 내가 대학다닐때에는 대학가를 중심으로는  즐겨하던 카드게임이었습니다.

마이티(카드게임)

이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링크한 문서를 참조해보고 -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수놀음 회원이 많아져서 가령 M.T 같은 행사를 한다면 이 게임을 회원들과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룰도 기억이 잘 안 나는 정도이지만, 한때 이 게임에서 그래도 '잘한다'는 소리는 들었습니다.   아무튼 지금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등산이 갖는 '취미적인 성격'때문에, 취미활동으로 가능한 것들 - 가령 바둑 같은 것들도 - 에 대한 소개나 이야기도 잠깐씩 하게 되는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카드게임이 갖는 '특성'을 등산과 관련하여 '인용하고 싶은' 이유가 큽니다.

이 카드게임이 매력적인 이유는 '뭔가를 걸지 않아도' - 쉽게 이야기하면 약간의 금전적인 내기 같은 - 게임 자체의 재미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뭔가 룰 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의미에서는 '바둑'이 최고이긴 합니다.   하지만 '바둑'은 이른바 우선 진입장벽 - 바둑 룰 자체는 아무것도 없지만 - 이 좀 큰 편입니다.    그런데 이 카드게임은 보통 카드게임 종류가 그러하듯,  기본적인 룰 설명과 서너판의 시범게임으로 어지간한 수준에서는 참여가 가능합니다.  ( 물론 역시 모든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 실력'이라는 것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이른바 '진입 장벽'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합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권하는 것들중에 요가와 수영은 어느정도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반면에 달리기와 등산은 '실력, 능력적인 요소'는 당연히 있지만 '진입장벽'은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운동을 할 '기초능력' ( 걷기와 달리기 )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결심'만 하면 '당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할 수 있다고 해서, '난관, 어려움'이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리고 이점에서 '달리기'와 '등산'이 좀 다릅니다.   '승부'가 아닌 경우 '달리기'는 '의지'와 '끈기'를 길러주는 면이 상대적으로 좀 떨어집니다.   물론 '의지'와 '끈기'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달리기'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선수생활'을 하면서 '승부'를 '대비하는 훈련'의 의미로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의지'와  '끈기'를 요구하는 수준으로 ( 한 마디로 어느정도 한계 상황에 이를 정도로) '일상적인 달리기'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것도 매일 꾸준히.  ( 개인적으로는 어린시절에 '육상선수'시절에도, 그런 수준의 '강도높은' 훈련을 '일상적으로' 해본적은 없습니다.   특정한 시기나 대회를 앞둔 정도의 제한적인 시기에 훈련강도를 높인 경우는 있었지만 )

하지만 등산은 좀 다릅니다.   '뭔가의 내기'를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재미있는 카드게임처럼,  '취미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면서, '의지'와 '끈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등산'입니다.   물론 '등산'도 '달리기'와 마찬가지일 수 있긴 합니다.   처음에 '힘들지 않은 산'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의미이긴 하지만, '트레킹'역시 건강을 위한 걷기이고, '등산'과 비슷한 장점을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시험 성적'을 위한 목적까지 겸하는, '의지와 끈기'를 기르는 면에서는 좀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일단 적정한 산을 선택한다면,  '등산'은 그 자체로 '의지'와 '끈기'를 요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일단 '정상에 오르고 싶은 동기부여'가 어떤 다른 운동의 동기부여보다는 크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대비하는 공부의 과정과 '시험' 자체에서 '의지'와 '끈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결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이것을 인정한다면, 그것을 기를 수 있는 최상의 운동은 '등산'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객관적인 과학적 근거' ( 뇌과학의 측면에서나 기타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의 측면에서)가 있는지를 잘 모르지만,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그동안 보아온 적지 않은 예에서 충분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의지'와 '끈기'를 기르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특별한 어떤 프로그램이 있을 수도 있고,  가령 '바둑'과 같은 취미도 '끈기'를 기르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종목이든 '승부' - 그것도 어떤 성취목표를 갖는, 가령 대회에서의 입상이거나 -를 본격적으로 해보는 경험 같은 것들이 그 예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에 '바둑'도 둘 수 있었고, '대회'에서 입상을 목표로 하는 선수생활, 어떤 영역의 학교 대표 같은 것은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갖고 있는 의지와 끈기 - 나름 평범한 수준을 넘는다는 평가 정도는 받습니다. -가 '오로지' 등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이 '의지'와 '끈기'를 만들어주는 매우 '간단한 선택'임은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그런데 이 목적은 '등산을 안한다고 해서' 당장에 또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꾸준함'을 유지해줄 수 있는 이유로 좀 절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필요한 '의지'와 '끈기'를 위해서.  이것은 학창시절에는 중요한 목적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힘듦'입니다.   그리고 그 '힘듦'을 이겨내고 꾸준히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실 의지와 끈기를 기를 수 있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의 공통적인 속성은 아마 비슷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의지'를 요구한다. )  등산이 이런 점에서 좋은 점은 '의지'는 필요로 하긴 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게 만드는 다른 동기부여 -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의지와 끈기를 기르는 프로그램에 비해서 - 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등산 자체가 주는 즐거움'입니다.    다음번에는 이에 대해서 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의 결론은 이런 것입니다.  등산은 '아마도' 많은 학생들에게 부족할  의지와 끈기를 길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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