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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017-03-28T12:25:19+00:00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의 멘탈 경쟁력에 대하여 [3]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19-09-19 08:39
조회
145
 

"믿음의 정도가 점수로 나타날 것이다."

 

과거에 강의를 할 때, 수능을 앞두고 매번 강조했던 말입니다.   수능에 국한하면 이때의 믿음은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고,  교과서에 대한 믿음 ( 학문적인 수준에서는 교과서도 많은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데 이 당시 내가 강조한 교과서는 '시험의 범위와 수준'이라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출제진에 대한 믿음 - 뭐 사실 내가 개인적으로 항상 3을 좋아해서 믿음도 세가지 믿음을 만들어낸 측면도 있었지만 - 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험'일반으로  확장한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사실상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이 믿음의 첫번째는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것은 평소의 공부과정에서 그러한 경험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을 바탕으로 할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이런 의문이 들 것입니다.  '시험 시간내'에 해결할 수 없다면 그런 믿음은 결국 무너지는 것 아닌가?  네 맞습니다.   대부분의 시험은 엄연히 '제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 좀 자랑하자면 '시험'이라는 조건에서 '빠른 문제해결'이 중요하다는 것은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내가 인강을 처음 시작할 때 거의 없었습니다.  ( 그 이후에 이런 강조점의 부작용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라는 표현을 바꾸어서 '정확하고 빠르게'라고 했던 것 같고.  )  요즘식으로 표현하자면, '비킬러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킬러 문제 해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는 식입니다.   그럼 부작용은?  '킬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히 확보된다고 해도,  결국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으면 역시 해결할 수 없으며, 뿐만 아니라 '빠르게'에 연연하여, '정확하게'를 소홀히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비킬러문제'를 실수로 틀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것이 비킬러-킬러라고 하는 문항구분에만 유효할까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수능으로 따지면 3점 문항 - 4점 문항에도 동일합니다.  즉 3점 문항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것은, 4점 문항을 '시험을 볼 때' 해결할 수 있는 경쟁력을 높여줍니다.   바꾸어 말하면 사실 이런 것이 본질입니다.  XO학습법으로 말하자면 O 문항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XO , XXO 문항을 시험 '후'가 아니라, 시험을 볼때 맞힐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제는?   네. 반드시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시험'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우선 출제하는 사람이 그러한 사정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점은 이른바 학교의 내신 시험은 이런 측면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본다는 것이긴 합니다.   사실 수능과 같은 시험에서는 이런 점까지 충분히 고려하여 출제한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가령 수능 시험에 30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기준시간 ( 출제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이 15분 정도라면, 나머지 문항에서 그런 정도의 시간이 남도록 고려한다는 점입니다.   ( 이 점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  그럼, 그냥 출제하는사람만 믿으면 되는가 ?  당연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시험'공부는 '아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전편의 글에서 든 예로 이야기한다면 '대표유형'이 아닌 '유사 유형'의 문제'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도 사실 따져볼 것이 많긴 하지만, 아무튼 이것은 '노력'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나는 나 스스로를 생각할 때 '많은 노력'을 했다고 믿을 수 있는 것.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시험을 볼때 멘탈 경쟁력의 기본요소는 자신감입니다.   그런데 그 자신감의 기본은 우선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이 자신감은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어떤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자신감이며, 그것은 오로지 '그런 경험'을 반복하는 과정에서만 시험을 볼 때도 흔들임없이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조건에서는 여기에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다'는 수준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제는 '노력'의 문제입니다.  한 마디로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는 자신감.

 

유념할 것은 있습니다.  '노력의 기준'을, 마치 문제집의 난이도 기준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수준으로 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교육'당국'이 이야기하는 이상적인 기준 - 한 마디로 학창시절의 나처럼 이른바 할 것 다하면서 '시험'공부를 해도 충분하다는 식의 - 정도면 '부족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왜냐하면 그런 의미에서 나는 매우 어릴적부터 '꾸준하게' 공부를 했고, 또 '시험'공부가 아닌 활동이 우연히 - 이것은 정말 우연히라고 할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 시험'성적'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이루어진 경우라서 )  반면에 또 주로 '학원' 또는 '인강'에서 '성적향상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인용되는 '엄청난 노력'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시험을 기준으로는 이런 노력의 정도로 시험을 내는 분들이 어느정도 알려주기도 합니다 .  가령 수능이라면 교과서 + 기출문제 + EBS 교재는 모두 풀었다.  이런 식의.

 

그런데, 시험에서의 멘탈 경쟁력은 단지 이런 요소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긴 할 것입니다.   어떤 문제도 시험에 출제되는 수준이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의 반복,  시험의 기준이 되는 적절한 노력을 했다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믿음.  이런 면에서 그렇게 부족하다고 보이지는 않은 경우에도 멘탈붕괴(?)라고 표현되는 경험을 했다는 경우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떤 관점, 어떤 경험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역시 일단 '두괄식'으로 한 가지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그것은'잘못된 믿음'때문에, '잘못된 관점'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잘못된 믿음, 잘못된 관점의 핵심은 시험을 위한 공부의 기준을 잘못 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는 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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