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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017-03-28T12:25:19+00:00

시험을 보는 상황에서의 멘탈 경쟁력에 대하여 [2]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19-09-16 16:33
조회
184
 

본래는 '시험'(평가)는 자신이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한 '자기점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본적으로 '시험'은 '절대평가' -  성취평가 - 이어야 마땅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시험을 볼 때'의 멘탈 경쟁력은 사실상 거의 의미는 없을 것입니다.   과거에 내가 강의를 할 때 '점수'='진단서'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했는데, 사실 '진단서'를 위한 '진료과정'에서 멘탈은 큰 문제는 아니긴 할 것입니다.   ( 그래서 사실 예를 들면 모의평가나 공부할 때 보는 모의고사는 철저하게 '진단서'를 받는다.  이런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런 '관점'이 멘탈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 대해서 )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시험점수'는 ' 상급학교 전형의 기본요소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순간, '절대평가'(성취평가)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가령 9등급제라고 하면 9등급의 '전형의 요소'로 작용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쟁률이 높은 상급학교에서는 그렇게 되는 순간, '동점자'를 처리하는 기준이 또 필요하게 될 뿐입니다.   사실 그래서 우리 실정에서 '경쟁률이 높은, 즉 선호도가 높은, 상급학교나 학과가 존재하고 어떤 식으로든 '평가'하여 선발해야 한다고 하는 순간, 오히려 '가능하면 세분화된 점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의미에서 가령 '수능'을 절대평가화해야 한다는 말은 그 자체로 '형용모순'과 같은 말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시험'을 볼 때 과목외적 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멘탈 '경쟁력이 문제가 됩니다.  가능하면 그런 변수가 주는 영향을 최소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이 이른바 '당국'이 고민할 내용이라면, '수험생'은 주어진 조건에서 '모든 경쟁력의 요소'를 신경쓸 수밖에 없긴 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시험'에서의 멘탈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승부에 임하는 사람의 자신감'이 됩니다.

 

개인의 성격은 일정한 시점에 어느 정도는 형성됩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은 '전혀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성격'에 유전자적 요소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아는 '과학적 지식'은  없긴 하지만, '감각적으로'  있다고 해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예를 들어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되면 유전자적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때까지 성장해온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서 어떤 성격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가정교육이든, 학교 교육이든 '긍정의 마인드'  -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마인드 -를  만들어주는 것은 사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현실은 이런 의미에서 보통은 '부정의 마인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훨씬 많긴 합니다.  조금 극단적으로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계속 잘 해온 경우'가 아니라면,  '긍정의 마인드'보다는 '부정의 마인드'가 훨씬 큰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말하자면,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은 '부정의 마인드'를 - 스스로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객관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꾸어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바꾸는 것은 '단지 마음만 먹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체유심조'라는 사상은 무시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만 먹으면 모두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네.  당연히 '할 수 있다'는 경험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런 반복의 과정에서 '뇌'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할 때,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 XO학습법을 인용하면 X인 상태에서 ) 풀이나 강의(수업이나 인강)를 통해서 그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을 배울 수는 있습니다.  이때 '점수'라는 측면에서는 +의 요소와  -의 요소가 같이 생겨납니다.  다음에 '같은 유형' ( 일단 이런 표현을 사용하겠습니다.  관례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기 바랍니다.)의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지식을 배운다'는 측면에서는 시험점수에 + 되는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 사실 이 부분도 깊게 생각해볼 것이 있지만, 여기서는 이 문제는 생략하고, 일반적인 통념을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런데 '마인드'의 측면에서는 결정적인 -의 요소가 생겨납니다.   '스스로는 할 수 없다'는 경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자기 수준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문제집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런 면과 관계가 있습니다.  현재 특별한 성격이 아니라면, 이런 의미에서는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집은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문제를 맞히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문제를 붙잡고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 학문적으로는 마냥 붙잡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승부의 시기'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  따라서 대부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 고, '남의 도움'을 얻어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멘탈 경쟁력'을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가령 시험을 볼 때 단 한 문제만 잘 안 풀려도 멘탈은 급격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이것은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절대 아닙니다.  평소의 공부가 시험을 볼 때 멘탈이 그렇게 되도록 하는 경험의 반복만 만들어냈을 뿐입니다.  ( 배운 지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의 양도 늘긴 하지만 )

 

개인적으로는 XO 학습법의 기준으로 볼 때, O가 70%  정도,  즉 10문제라면 7문제는 스스로 맞힐 수 있는 정도,  그리고 XXX 문항은 전체적으로 10% 는 넘지 않는 것이 '무난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당연히 개인차는 있습니다.  지나치게 부정적인 성격이라고 판단된다면 O의 비율을 높일 필요가 있고,  예를 들어서 나처럼 '뭔가 도전적인 상황을 더 즐기는 성격'이라면 XXX 비율을 높이는 것도 '공부의 동기부여'가 오히려 잘 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그런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봅시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수준의 문제집부터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문제집의 수준은 적절합니다.   가령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대충 교과서 - 기출문제집 - 모의고사 뭐 이런 식으로 소위 '커리큘럼'을 정할 테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스스로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는 '문제를 맞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주력합니다.  심지어 기출문제를 소재로도.  ( 평가원 기출문제는 교과서의 내용만 알면 풀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설령 시험시간내에 풀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 그런데 사실 평가원 기출문제는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 )  그래서 설령 '기출문제와 유사한 어떤 문항의 해결'은 좀 가능하게 된다고 해도,  시험을 볼 때의 '멘탈 경쟁력'은 그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연히 '수능'날 '멘탈 관리'를 못해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의 비율이 꽤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승부에서는 당연히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 자신감은 '마음만 먹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감'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란 우선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도' 스스로 문제를 맞힐 수 있다는 것이 출발입니다.  물론 '시험공부'에는 어느 정도 '기준 진도'가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안 풀리는 문제를 언제까지 붙잡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유명한 참고서의 예제-유제의 구조 또는 대표유형, 유사유형 이런 구조로 이야기하자면 '최소한' 예제 또는 대표유형은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해도 스스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대부분 힘들다면 문제집의 수준을 낮추어야 하는 것이고.   그런데 보통은 반대로 합니다.  예제 또는 대표유형은 스스로 풀 수 없다고 생각하고 - 자시감 하락 ! -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제 유제 또는 유사 유형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 자신감은 떡락(?)할 뿐이고,  유제 또는 유사 유형을 '스스로 해결한다고' 해도 자신감의 회복은 크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 뭐 그런 유형의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 효과는 있긴 합니다. )  왜냐하면 여러분의 '뇌'는 그 해결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닌 상태'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 ( 뇌과학에 대해서 무지하지만 거의 확신할 수 있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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