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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무한 2017-03-28T12:25:30+00:00

거듭된 실패가 성공한 이유다 [1]

작성자
강필
작성일
2020-03-26 10:10
조회
1613
 

개인적으로 '농구'는 할 줄 모릅니다.   내가 학창시절에는 체유시간에 '농구'를 하는 학생 - 이른바 체육선생님이 그냥 공주고 니들끼리 알아서 '체육'해라. 이런 수업을 할 때 -이 거의 없기도 했고.   그럼에도 한참을 '농구경기 중계'를, 그것도 '영어'로 중계되는 - 지금이야 NBA농구 중계를 보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내가 한참을 '농구경기 중계'를 볼 때는 AFKN이라는 '주한미군방송'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 경기를 본 이유는 단 하나.  '마이클 조단' 때문이었습니다.   '조단'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지는 않긴 한데,  내가 그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잘 알려진 이 명언때문이기도 합니다.

 

" 나는 실패를 거듭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 ( 정확한 워딩이야 당연히 잘 모릅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성공하지 못한 슛이 이러이러한 정도다.  이런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조단의 '말'은,  그의 NBA 파이널 마지막 경기에서 - 여섯번째 우승을 할 때의 마지막 경기 - 경기가 끝나기 바로 직전에 상대 ( 유타재즈 )팀의 에이스 ( 칼말론 )의 공을 스틸하고 나서 역전슛 ( 이 장면은 NBA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면이 하나이기도 합니다. )하고 나서, 경기후에 한 말이긴 합니다.    NBA는 선수가 작전 타임을 요구할 수 있는데, 당시의 상황에서 ( 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료를 불과 몇초 남기고 상대의 공을 스틸한 상황이므로 당연히 '작전 타임'을 요청하여 마지막 작전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 ) 홀로 공을 몰로 가서 기어이 역전 슛을 성공한 '조단'이 경기후에 한 말이긴 합니다.

 

" 우리가 작전 타임을 요청해서, 공격 작전을 만드는 시간에, 상대팀도 방어 작전을 논의할 것이다.   그러는 것보다는 '내가 해결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읗 했다. "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 짧은 시간에 그런 판단을 했다는 것은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경기'후'에 스스로를 '치장한 말'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설령 경기'후'에 그런 배경에서 한 말이라고 해도, 경기중에 '작전 타임'을 요청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으므로, 그 '치장'이 크게 틀린 말도 아니라고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와 관련한 일화는 '전설'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할 정도로 많고 엄청나긴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거듭된 실패가 성공의 이유'라고 하는 것은 정말로 곱씹어보아야 하는, 그리고 '누구나' 가장 중요한 인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말은 분명합니다.

 

나는 '전설'의 수준은 커녕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만한 '결과'를 낸 사람도 아니긴 합니다.  인생 자체의 성과야 말한 것도 없고, 학창시절의 '공부'와 관련한 성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자랑할 만은 하다'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어떤 '재능'인 탓일 수도 있고 - 나는 '재능'이라고 하면, '의지와 끈기'라는 측면에서 ( 이것은 이른바 '노력의 정도'하고는 좀 다른  성격이 있긴 하지만 )는 '재능'일 수 있지만,  이른바 '머리가 좋아서' 라는 말에는 동의는 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 내가 나를 객관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나는 조단의 표현을 빌리면,  그래도 내세울만한 성과 ( 학창시절의 성적이라는 의미에 국한해서 )의 가장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거듭된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거듭된 실패'를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합니다.   특히 '공부'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는 '구체적인 내용'을 갖는 '고백'보다는 일반적인 '태도'의 측면에서, 가령 내가 항상 강조하는 시행착오는 그 자체로 이득이라고 하는 식의, 강조하는 정도가 대부분이긴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거듭된 실패'의 기억들을 되새겨보기로 한 것은,  사실 '실패'한 경우가 '성공'한 경우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보는 시간보다는 '공부'한 시간이 훨씬 많았으며 - 비록 내가 이른바 '노력파'가 아니었다고 해도 - 그 '공부'한 시간의 대부분은 '실패'라고 할만한 성격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험'을 볼 때는, 이른바 '시험범위'에서 출제되는 '답'을 맞히는 상황에서는 거의 대부분 '성공'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수놀음'은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수학' 자체의 공부를 위한 공간입니다.  ( 수놀음은 역사/철학/수학 교육과 관련한 공간이지만, 현재의 수준에서는 ) 그런데 '수놀음'은 그것이 '역설적으로' 시험도 잘 보게 만든다는 것을 기본적인 관점으로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상위 4% 이내, 더 나아가서 '만점'에 가까운 목표를 갖는다면, '수놀음'이 권고하는 방식의 '수학'공부를 고민해보라고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체적인 내용'으로 내 개인의 실패의 경험들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성격상  그 실패의 구체적인 내용의 측면에서는 '배움공간'이 적합할 수도 있지만,  이런 저런 '실패하는 과정의 심리적인 상태, 생각해볼 수 있는 교훈등의 측면에서는 '산정무한'에 어울리는 내용도 있어, 여기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5

  • 2020-03-29 19:59
    다호라시절 강필선생님께 배웠던 학생입니다. 백지복습을 하고 다호라 모의고사를 풀며 필샘의 글을 읽어가던 때가 기억납니다. 이제는 대학을 졸업하고 개발자 사회초년생이 되었습니다. 갈수록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공부'가 중요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2020-03-26 17:01
    실패가 글의 주제인 것을 보고 생각나는 영상이 있네요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q-WRUNCdGfk

    16분 40초, 21분 50초 부분이 뭔가 이 주제와 또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졸업 축사도 뭔가 이 글의 주제와 연결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을 통해서 저도 저의 실패를 복기해봐야겠죠 ㅠㅠㅠㅠㅠ(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것들이 있는데 그것도 이제는 피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기대가 되는 글입니다.ㅎㅎ

  • 2020-03-29 02:18
    돌이켜 보면 저는 무언가 이루지 못한 적은 많지만

    그럴 때 진심으로 슬퍼하거나 울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패조차 하지 못하는 인생이 가장 한심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20-04-04 23:39
    사실 과학이라는 학문이 실패의 축적이죠.
    과학은 수학과 다릅니다.
    수학은 참인 명제들로 쌓아나가면서 체계를 만들지만
    과학은 거짓인 명제들을 없애나가면서 체계를 만들죠.

    많은 사람들은 성공에 집착하고 그것에 도태된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를 부정해버립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상관없는 세상을 만들자. 이 세상에 답은 없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다소 상대주의적인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허나 사실 과학의 측면에서 볼때, 성공과 실패는 명확합니다만(답은 존재한다. 진리는 존재한다)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죠. 실패 또한 성공으로 가기위한 발판일뿐 낭비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께 배운 내용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시행착오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엇습니다. 사실 수학적 사고력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은 안됩니다ㅎㅎㅎ 밥먹고사는데 도움은 줄수 있겟지만..
    허나 시행착오를 장점으로 여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삶을 살게 해주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철학을 공부하다보니 시행착오 역시도 하나의 큰 주제였다는것을 알게되고 먼가 더 빠져서 공부했던거같습니다.

    여튼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2020-04-24 14:05
    시행착오 = 이득